쪽쪽이 하루만에 너무쉽게끊음 원래 자기전에만 …

쪽쪽이 하루만에 너무쉽게끊음 원래 자기전에만 하던 쪽쪽이였는데 얼집에선 쪽쪽이 없이 잘잔다하여 쪽쪽이 끊기 쉽게생각해서 전에도 몇번 끊기 시도했지만 매번실패 집착이 갈수록 너무 심해서져서 집에오면 쪽쪽이부터 찾음 인친님 바늘뚫고 성공한거 보고 뚫었는데 그래도 열심히 빤다 그래서 쪽쪽이 윗쪽을 가위로 조금 잘랐음 하윤이 잘라진거 처음 보더니 충격먹고 울먹울먹 쪽쪽이 아프다고 쪽쪽이는 아가들만 하는거고 하윤이는 이제 3살언니인데 계속 쪽쪽이해서 쪽쪽이가 아파서 이렇게 된거라고 설명해주니 물지도 않음 바로 집착 없어짐 밤잠자기전에도 찾지도 않고 새벽에 깨서도 토닥토닥하니 바로 잠듬 말이통하니 이렇게 쉽게끊구나 언제 이렇게 컸을까 너무 대견스러움 우리하윤

엄마 엄마 엄마 아들은 잘 살아있어요 엄마는 …

엄마 엄마 엄마 아들은 잘 살아있어요 엄마는 엄마라는 이름을 버리고 그렇게 사진도 다 태워버리고 갔지만 나는 누군가의 아들이길 포기 하지 않았어요 처마끝에 달린 고드름처럼 한 낮엔 혼자인게 무서워서 자주 울었지만 이렇게 이렇게 잘 살아있어요 할머니도 나한테 막내 아들이라 하구요 고모들도 나한테 아들아들 불러요 친구들 엄마들도 다 내가 아들이래요 회사에도 청소하는 엄마들이 이렇게 많고요 동화쓰던 선생님도 아들 하재요 엄마 엄마 나는 이렇게 엄마가 많은데 엄마라고 한 번도 부르질 못했어요 엄마라고 부르면 나는 누군가에게 덤으로 얹어지는 사과 한 알이거나 구멍을 메우는 진흙이 되어버릴 것 같았어요 엄마 엄마 엄마라는 이름이 어찌나 무서운지 몰라요 엄마라고 발음하면 어김없이 밤이오고 멀리서 멀리서 빙산 하나 뚝 부러지는 소리가 나요 엄마는 엄마이길 버렸지만 아들은 아들이길 버리지 않았어요 엄마 엄마 아들은 여전히 눈을 뜨고 있어서 아들이에요 원망도 용서도 다 잊은 아들이에요 엄마 엄마 아들은 앞으로 많은 엄마들을 위해 망가지지도 못하지만 오늘만 엄마 엄마 실컷 부르며 혼나고 싶어요 엄마 엄마 앞으로 영영 부를 일 없는 엄마 엄마 201901111756 홍강기 친구랑 싸우고 돌아온 날 홀딱 벗기고 큰 고무다라이에서 씻기며 왜 맞고만 왔냐며 파리채로 나를 찰싹찰싹 때리던 어느 저녁 나는 파리채를 견디며 저만치 널부러져 있는 이솝우화 동화책 표지에 그려진 여우의 눈을 멍하니 보고 있던 기억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