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도 안드로이드 오토 가능! 굿바이 순정내비

국내서도 안드로이드 오토 가능! 굿바이 순정내비 오늘부터는 국내에서도 '안드로이드 오토'를 쓸 수 있게 됐다 그간 국내에서 자동차와 연동되는 스마트폰 운영체제는 '애플 카플레이'만 가능했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국내 지도의 해외반출과 관련된 국내 법규상 앱을 다운로드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오늘(12일)부터는 가능하다 구글은 서울 압구정동에 위치한 기아자동차 비트360에서 ‘안드로이드 오토 국내 출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돌입했다 안드로이드는 구글에서 만든 운영체제다

삼성 갤럭시 S9 등 스마트폰계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자동차 디스플레이와 연동해 운전 중에도 손쉽고 안전하게 쓸 수 있도록 만든 서비스다 구글 행사를 기아차 전시장에서 연 이유는 두 회사의 돈독한 협력관계 때문이다 사실 현대기아차에 안드로이드 오토가 탑재된 지는 이미 오래됐다 2015년형 미국에 수출용 LF 쏘나타에 세계 최초로 들어갔고, 2015-2016년 이후 생산된 거의 대부분의 모델에 기본 적용되고 있다

현대차 안드로이드 오토 지원 모델 기아차 안드로이드 오토 지원 모델 현재 안드로이드 오토는 현대기아차를 포함해 50개 이상의 완성차 브랜드에서 채택하고 있으며, 500개 이상의 차량에 탑재되고 있다 지금까지 안드로이드 오토가 서비스되고 있는 곳은 31개국이었으며, 우리나라는 32번째가 됐다 오늘에서야 국내에서 안드로이드 오토를 정식으로 서비스하게 된 데는 국내 지도 데이터 사용권과 관련이 있다

안드로이드 오토에 들어가는 내비게이션 기능을 구동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정밀 지도 데이터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 데이터를 해외 구글 서버로 반출해 클라우드로 서비스하려는 구글과 이를 막아선 정부가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서비스를 하지 못했다 갤럭시를 비롯한 안드로이드계 스마트폰에 탑재된 구글 지도의 내비게이션 기능이 먹통이었던 것도 같은 이유였다  (이미지:Trusted Reviews)

여기에는 안보와 세금, 국내 포털 업체의 기득권 등 복잡한 문제가 얽혀있어 단기간에 해결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결국 구글은 차선책으로 카카오 모바일과 손을 잡았고, 안드로이드 오토에 카카오 내비를 넣는 방식으로 돌파구를 마련했다 안드로이드 오토에 구글지도가 아닌 '서드파티(Third Party=의역하면 외부업체)' 지도를 적용한 사례는 카카오내비가 처음이다 카카오모바일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오토에서도 카카오 내비가 마치 하나의 프로그램처럼 자연스럽게 구동되록 최적화를 거쳤다고 밝혔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차량용 모니터에 최적화된 화면을 추구하기 때문에 카카오 내비 역시 이 흐름에 맞춰 글씨체나 글씨 크기, 그래픽 색깔, 메뉴 구성을 달리했다

자 그렇다면, 새 차를 사는 사람들만  안드로이드 오토를 누릴 수 있는 걸까? 아니다 대략 2014년 이후에 생산된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가 있는 현대기아차라면 모두 사용가능하다 단, 사용 전에 시스템 업데이트가 필요할 수도 있다 (기사 상단 표 참조)  수입차 운전자들은 더 좋아졌다

소유한 차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한다면, 이를 통해 센터페시아 모니터로 카카오내비를 활용할 수 있다  여러 모로 부족한 점이 많았던 수입차 내비를 벗어날 수 있게 됐다 국내에 들어오는 수입차들은 지니, 아틀란 등 국내 업체의 내비를 따로 설치하거나 브랜드 본사에서 자체 개발한 내비를 장착해 왔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먼저 스마트폰의 '플레이스토어'에서 'Android Auto – 호환되는 차량 및 헤드유닛용'을 설치한다 그 다음 USB 케이블로 스마트폰을 차와 연결하면 끝이다 해외에서는 스마트폰 상에서도 독립적으로 구동되는 안드로이드 오토(스탠드얼론 버전)를 거치대에 걸어서 쓸 수도 있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차와 연결해 차량용 모니터로만 사용할 수 있다 거추장스럽더라도 반드시 USB로 연결해야 한다 구글은 "스마트폰에서 영상신호까지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USB로 연결해야 한다"고 답했다

무선 연결은 불가능하냐는 질문에는 "블루투스로는 필요한 정보를 모두 전송할 수 없어 불가능하고, 와이파이는 기술적으로 가능하지만 아직 적용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안드로이드 오토 지원 차량은 안드로이드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스마트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버전은 50 롤리팝 이상이 필요하다 (이미지:9to5Google) 내비게이션 기능은 안드로이드가 제공하는 네 가지 기능 중 첫 번째에 해당한다

나머지 세 가지 기능은 미디어, 커뮤네케이션, 어시스턴트가 있다 미디어 기능은 벅스뮤직이나 멜론, 지니 등 본인이 원하는 음원제공 앱을 설치해 안드로이드 오토와 연동 가능하다 차 밖에서 듣던 음악을 차 안에서도 이어서 듣거나, 음성 명령으로 원하는 음악과 장르를 재생할 수도 있다 커뮤니케이션 기능은 운전 중 음성명령을 통해 전화를 걸거나 문제 메시지를 보내는 기능이다 받은 문자 메시지를 읽어주기도 한다

아쉽지만, 카카오톡은 지원하지 않는다 국내 시장용으로 카카오내비와 협업한 김에 카카오톡까지 커뮤니케이션 기능에 연동했더라면, 훨씬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지 않았을까? 마지막으로 탑재된 구글 어시스턴트는 구글이 개발한 인공지능 비서다 앞서 설명한 안드로이드 오토의 세 가지 기능을 자연어 음성명령으로 구동시킬 수 있음은 물론, 기타 뉴스와 날씨 등을 묻고 답을 들을 수 있다 미국식 영어 이외의 언어로 구글 어시스턴트를 구현한 것은 한국어가 처음이다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 같은 IT 공룡들이 내놓은 서비스를 비롯해, 각 완성차 업체들이 개발 중인 별도의 플랫폼까지 커넥티드카 시대를 향한 경쟁이 치열하다 당장의 시장 선점을 넘어, 멀리 자율주행차 시대 수익창출을 위한 ‘큰그림’의 스케치를 그리기 시작한 셈이다

벤츠 주요 모델, ‘안드로이드 오토’ 호환 및 활용 가능

벤츠 주요 모델, ‘안드로이드 오토’ 호환 및 활용 가능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지난 12일부터 스마트폰 통합 패키지가 장착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주요 모델(2018년식 기준이며, 일부 모델은 제외)에서 ‘안드로이드 오토’의 호환 및 활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차량과 스마트 폰을 연결해 사용 할 수 있으며, 음성 명령을 통해 내비게이션, 전화, 미디어 등 스마트 폰의 다양한 기능을 차량에서 구현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다

국내에서는 카카오 내비게이션과 연동되어 차량 디스플레이를 통해 길 안내는 물론, 음성인식을 통한 경로설정 등의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번 안드로이드 오토 활성화를 통해 일부 차량에 탑재된 애플 카플레이와 함께 스마트폰 통합 패키지 관련 사용자 편의성이 더욱 향상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에서는 멀티미디어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내비게이션 등 일부 기능이 헤드업 디스플레이와도 연동돼 고객 편의성이 더욱 높아지는 효과가 기대된다 사용 방법은 호환이 가능한 스마트폰에 ‘안드로이드 오토’ 앱을 설치한 후, 차량 센터 콘솔 내 아이콘이 그려진 USB포트에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된다 지원 대상 모델은 E-클래스 전 차종(W213 / 17,18년식)과 S-클래스(18년식)를 비롯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주요 모델이며, 자세한 모델 정보는 가까운 전시장이나 서비스센터를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